지난 20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첫 싱글 '빛'으로 데뷔 무대를 갖는 빅오션. 방송화면 캡처
수어로 노래하는 아이돌 그룹 빅오션 데뷔에 세계보건기구와 국제노동기구가 축하와 찬사를 보내 화제다.
빅오션은 지난 20일 첫 싱글 '빛'을 발표하고, 같은날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데뷔 무대를 선사했다. 청각장애를 가진 3명의 청년이 모인 빅오션은 세계 최초 수어로 노래하는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데뷔에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 기구도 공식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빅오션 소식을 공유했다.
데뷔 직후 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세계 최초의 청각장애인 K팝 아이돌의 데뷔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장애로 인한 장벽과 사회적 편견을 깨트린 것에 경의를 표한다. 이들의 노래가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주기를 희망한다. 성공적인 행보를 응원한다"며 개인 X 계정에 축하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이 포스팅을 WHO 공식 계정에도 공유했다.
비슷한 시각 이탈리아 튜린에서 ILO 주최로 열린 'ILO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고용서비스 강의'에서 장애인 고용과 직업훈련 정책 우수 사례로 빅오션이 소개됐다. 빅오션이 장애계 전반에서 직업 선택의 자유를 확장하고 고용 촉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