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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Media

Player에서 Supporter로, 스타가 되고 싶으면 연락해

  • 2023-08-04 03:59:42

“장애인 아티스트도 제대로 서포트를 받으면 좋겠다”는 차해리 대표의 제안에 “그럼 당신이 해주면 좋겠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내가 하려던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못할것도 없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무대 위 플레이어였던 아나운서 차해리가 장애인 아티스트를 서포트하는 소속사 대표가 되기로 한 결정적 순간이다.

 

차해리 대표 

 

우리 애들 한번 보실래요?

 

“세계 최초 농인 아이돌 ‘S-BOYZ’로 데뷔하기 위해 맹연습 중인 우리 회사 연습생들인데요. 너무 잘생겼죠? 카페에서 9시간 동안 아르바이트하고 연습실에 와서 밤늦게까지 얼마나 열심히 연습하는지… 연습 영상만 보고 여러 곳에서 공연 섭외가 왔다니까요. 8월에 첫 무대를 가지는데 제가 더 떨리더라고요.”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S-BOYZ의 연습 영상을 보여주더니, 춤출 때 눈빛부터 수어를 하는 손끝 모양까지 칭찬을 늘어놓는 것이 흡사 ‘최애’ 자랑을 늘어놓는 덕후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이번 인터뷰도 곧 개설될 S-BOYZ의 유튜브채널을 알릴 수 있을 것 같아서 흔쾌히 승낙했다”는 차해리 대표는 S-BOYZ의 소속사이자 국내 최초 장애 전문 엔터테인먼트인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다. 소속 아티스트는 36명. 댄서, 연기자, 모델, 음악가, 유튜버, 스포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장애인들이 차 대표와 함께 스타를 꿈꾸며 고군분투 중이다.

흔히들 장애인 혹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창업한다고 하면 사회적기업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고, 그 동기 역시 ‘착할것’이라는 편견 아닌 편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차 대표는 “사업가 대부분이 그렇듯, 이 일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기에 회사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 시작점에는 ‘2018년 88서울패럴림픽 30주년 기념행사’ 진행을 맡았던 8년 차 아나운서 차해리가 있었다. 무대에서 활약하던 ‘플레이어 차해리’가 무대 밖에서 아티스트를 서포트하는 ‘소속사 대표 차해리’가 된 터닝포인트. 그날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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